인간과 말 (막스 피카르트) 봄날의책 펴냄, 2013.6.24.



  말이란 무엇일까. 생각이 마음에 담겨서 태어나는 소리가 말이라고 본다. 생각이 있어야 말이 있고, 생각이 마음에 담겨야 말이 있을 테니, 말은 언제나 생각과 함께 있을 뿐 아니라, 말은 늘 마음과 함께 있다고 할 수 있다. 생각 없는 말이란 없다. 거꾸로 말 없는 생각이란 있을까? 생각과 말은 한몸처럼 함께 생겼다고 여길 수 있을 텐데, 생각을 하려고 했기에 ‘생각을 마음에 담는 씨앗’을 ‘사람 목숨이 깃든 몸’에서는 말이라고 하는 소리로 그려 내었지 싶다. 《인간과 말》은 사람한테 말이란 무엇이고, 말로 빚는 생각이란 무엇인가 하는 대목을 짚는다. 이론이나 철학으로 따지려는 ‘사람과 말’이나 ‘말과 사람’이 아니라, 삶이 태어난 자리에서 헤아리는 ‘사람과 말’이라고 할 만하다. 4348.8.23.해.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한 줄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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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말
막스 피카르트 지음, 배수아 옮김 / 봄날의책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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