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밥 먹자 203. 2015.8.12. 마늘 접시



  얼마 앞서부터 끼니마다 마늘을 작은 접시에 소복하게 담아서 올린다. 작은아이는 잘게 썬 마늘을 제법 잘 먹고, 큰아이는 어쩌다 한 번 먹으며, 곁님이 즐겨먹는다. 나도 마늘은 씩씩하게 잘 먹는다. 잘게 썰어서 작은 접시에 살짝 소복하게 담으면 하루 만에 모두 사라진다. 날마다 아침에 마늘을 톡톡 썬다. 단군 옛이야기에 나오는 마늘은 얼마나 오랫동안 이 땅에서 우리 몸이 되었을까 하고 헤아려 본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밥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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