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내 동생 (키시카와 에츠코·카리노 후키코) 꿈터 펴냄, 2005.1.26.



  일본에서는 어느 한때 ‘풍진’ 바람이 불어 꽤 많은 아이들이 아픈 몸으로 태어났다. 일본에서 어느 한때 풍진 바람이 분 까닭은 미군기지 때문인데, 미군기지는 일본이 전쟁을 일으켰기 때문에 일본에 들어섰다. 전쟁이란 무엇인가? 이쪽이든 저쪽이든 서로 괴롭히면서 서로 죽고 아프도록 하는 바보짓이 전쟁이다. 전쟁을 일으키는 권력자 말고는 다른 모든 사람들이 괴롭고야 마는 슬픈 짓이 전쟁이다. 어린이문학 《힘내라! 내 동생》은 일본에서 있던 이야기를 문학으로 새롭게 담았다고 한다. 소리를 듣지 못해 말을 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겪는 따돌림이라든지, 이런 아이를 동생으로 둔 언니가 ‘사회에서 받는 차가운 눈길’이라든지, 요즈음은 조금 나아지거나 달라졌다고 할는지 몰라도, ‘나아지거나 달라졌다’고 할 수 있을 뿐, 제대로 고운 삶이 뿌리내리거나 퍼졌다고 할 수는 없다. 왜 그러한가 하면, 아프거나 슬픈 사람이 없으려면, 소리를 못 듣고 말을 못 듣는 아이도 ‘여느 학교’에 똑같이 들어가서 다닐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동생이 소리를 못 듣든 말을 못 하든 똑같이 사랑스러운 동생으로 여기고 껴안는 어여쁜 넋이 나오는 《힘내라! 내 동생》을 우리 집 여덟 살 큰아이하고 함께 읽는다. 4348.8.19.물.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한 줄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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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내 동생
키시카와 에츠코 지음, 노래하는 나무 옮김, 카리노 후키코 그림 / 꿈터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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