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 어린 새 (김명수) 창비 펴냄, 2005.12.26.



  어른문학을 하던 김명수 님이지만, 어린이 위인전을 쓰기도 했기에, 언젠가 동시집을 쓰리라 느꼈고, 2005년에 《산속 어린 새》라는 동시집을 내놓았다. 그러나 그 뒤로는 다른 동시집이 나오지는 않는다. 아마 쉽지 않을 수 있고, 꾸준히 써 놓고 모아 놓기만 하셨을 수 있다. 아무튼, 《산속 어린 새》를 읽으면 두 가지 이야기가 흐른다. 하나는 아이들하고 하나가 되어 노는 이야기이고, 다른 하나는 김명수 님이 어릴 적 삶을 떠올리면서 돌아보는 이야기이다. 아이하고 하나가 되어 노는 이야기는 무척 산뜻하면서 살갑니다. 어른 김명수 시인이 아이 김명수가 되어 옛일을 되새기는 이야기는 좀 ‘어른스러’우면서 밋밋하다. 옛날 일을 돌아보는 동시는 아무래도 어른시도 동시도 아니라고 할까. 그저 아이하고 한마음이 되어 놀듯이 동시를 쓰면 좋으리라 느낀다. 더도 덜도 없다. 그저 아이하고 한뜻이 되어 신나게 땀흘려 논 뒤에 동시를 쓰면 좋다. 그뿐이다. 4348.8.11.불.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한 줄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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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 어린 새
김명수 지음, 신민재 그림 / 창비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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