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읽는 책 230] 파란 하늘
푸른 들에 파란 하늘
두 팔 벌려 맞이하면
날마다 자라는 숨결
내가 사는 곳에서 푸른 들을 누리면서 파랗게 빛나는 하늘을 안을 수 있다면, 풀빛과 하늘빛이 감도 바람이 내 몸과 마음을 살찌우는구나 하고 느낍니다. 이 땅에서는 풀빛을 먹고, 이 별에서는 하늘빛을 먹습니다. 이 땅에서 자라는 풀을 밥으로 먹고, 이 별에서 흐르는 기운을 바람으로 마십니다. 4348.8.10.달.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