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노래 31. 그림을 그리는 마음



  그림은 누가 그리는가 하고 생각해 보면, ‘그림을 그리고 싶은’ 사람이 그립니다. 이야기는 누가 들려주는가 하고 헤아려 보면,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사람이 들려줍니다. 노래는 누가 부르는가 하고 짚어 보면, ‘노래를 부르고 싶은’ 사람이 부릅니다. 그러면, 사진을 누가 찍는지 환하게 알 만합니다. 사진을 찍고 싶은 사람이 사진을 찍어요. 아름다운 사진은 누가 찍을까요? 사랑스러운 사진은 누가 찍을까요? 참을 숨기면서 거짓을 드러내는 사진은 누가 찍을까요? 웃음이나 눈물이 피어나는 사진은 누가 찍을까요? 스스로 하려는 사람이 언제나 스스로 씩씩하게 합니다. 4348.8.8.흙.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사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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