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그림놀이] 이 바람을 사랑해 (2013.8.5.)
한여름을 밝히는 숨결은 무엇일까 하고 생각하다가 저절로 바람이 떠오르고, “나는 ‘이 바람을 사랑해’”라는 말이 그림으로 나온다. 여름에도 겨울에도 바람을 사랑하지. 봄에도 가을에도 이 바람을 사랑하고. 바람이 흘러 언제나 숨을 쉬고, 바람이 불기에 언제나 하늘을 우러르며 별빛을 가슴에 담으면서 삶을 짓는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