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집 83. 우리 집 고양이 (2014.6.28∼7.18.)



  우리 집은 ‘그냥 우리 집’이거나 ‘숲집’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고양이집’이나 ‘책집’이라고도 할 수 있다. 아무튼, 우리 집에서 고양이를 만나는 일은 아주 쉽다. 가만히 기다리면 고양이가 알아서 척척 마당을 가로지르거나 옆밭이나 뒤꼍 어딘가에서 크게 하품을 하면서 꾸벅꾸벅 존다. 광에서 새끼가 태어나고, 새끼는 거침없이 온갖 곳을 다 헤집으면서 돌아다니며 논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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