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배움자리 48. 이웃과 동무는 어디에 있나
두 아이를 이끌고 다른 고장으로 나들이를 다니면, 수많은 이웃과 동무를 만난다. 이웃은 우리가 사는 마을에만 있지 않다. 동무는 학교 울타리에만 있지 않다. 한마을에서 살기에 누구나 이웃이 되지 않는다. 학교를 다녀야 동무를 사귀지 않는다. 서로 마음으로 아끼는 사이일 때에 이웃이고, 서로 반가이 맞이하며 활짝 웃음꽃을 피울 만할 적에 동무이다. 아이뿐 아니라 어른도 ‘이웃이 있는 자리’하고 ‘동무가 있는 곳’을 바깥마실을 하며 새롭게 마주한다. 마을이웃과 지구이웃을 생각한다. 또래동무와 마음동무를 헤아린다. 아름다운 이웃이랑 동무는 나이를 뛰어넘고 고장이나 나라를 가로지른다. 4348.7.27.달.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우리 집 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