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군내버스 026. 마을 할매 마실길



  두 아이하고 마실을 가려고 길을 나서는데, 마을 할매들이 마실을 가시려고 길을 나서려고 하신다. 마을 어귀에서 뵙는다. 마실길에 나서는 할매는 누구나 옷을 곱게 차려입으신다. 여느 때하고 옷차림도 얼굴도 다르니, 때로는 못 알아보기도 한다. 우리는 할매들이 먼저 타신 뒤에 천천히 버스에 오른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고흥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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