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글 읽기

2014.5.3. 큰아이―글 쓰는 손발



  마룻바닥에 엉거주춤 엎드려서 글놀이를 한다. 글순이 오른발이 공책을 구경하고 싶은 듯이 공책 옆에 있다. 아이는 무엇을 해도 언제나 이처럼 예쁜 모습인가 하고 새삼스레 생각한다. 그러나, 아이뿐 아니라 어른도 언제나 예쁜 모습일 테지. 누구나 스스로 삶을 지을 적에는 참으로 늘 예쁜 모습이 되리라.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글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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