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걱정
노는 아이는 옷 걱정을 안 한다. 노는 아이는 놀 생각을 한다. 그러니, 노는 아이더러 옷을 깨끗하게 건사하라고 말하면, 놀지 말라는 뜻이다. 노는 아이가 잘 놀도록, 갈아입을 옷을 잘 챙기거나, 옷이 더러워지면 털거나 곧장 빨아 주면 된다.
놀 생각이란 얼마나 예쁜가. 이곳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가 하는 대목을 늘 제대로 바라보면서 알면 된다. 나는 우리 집 아이들이 언제 어디에서나 신나게 뛰고 기쁘게 달리며 마음껏 놀 수 있기를 빈다. 4348.7.20.달.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아버지 육아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