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말을 보여주는 문학



  참말을 하지 않고 거짓말을 하다 보면, 스스로 거짓말이라는 짐에 눌려서 허덕입니다. 거짓말은 새로운 거짓말로 이어집니다. 참말도 이와 같아, 참말은 늘 새로운 참말로 나아갑니다.


  참말을 하는 사람은 마음 가득 참말을 꽃피웁니다. 거짓말을 하는 사람은 마음 가득 거짓말이 넘쳐 흐릅니다. 그런데, 거짓말로 허덕일 적에 둘레에서 아무도 도와주지 않으면 그만 거짓말에 깊이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합니다. 거짓말하고 참말 사이는 종이 한 장처럼 아무것이 아니지만, 혼자서 거짓말 늪에서 못 빠져나오기 일쑤입니다.


  오랫동안 거짓말을 하며 살았어도, 오늘부터 참말을 하며 살면 됩니다. 그동안 거짓말에 휩쓸린 채 살았어도, 바로 오늘부터 참말을 즐겁게 하며 노래하면 됩니다. 거짓말을 하던 아이를 따사로이 품으면서 참말로 삶을 짓고 생각을 가꾸도록 홀가분하게 이끌 수 있는 어른이 곁에 있어야지 싶습니다. 어린이문학은 아이들이 참말로 나아가는 길을 환하게 보여주는 사랑스러운 이야기꽃이라고 봅니다. 4348.7.18.흙.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어린이문학 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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