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노래 삶노래 92. 나무 밑
해가 뜨거우면
나무 밑에 앉아요.
나무는 그늘을 주고
바람을 데려오고
잎사귀로 노래해요.
나무 둘레 풀밭에서
큰 돌 들추면
개미하고 콩벌레하고
깜짝 놀라서 허둥지둥.
한참 동안
벌레 보며 놀면
“얘, 밥 먹자.” 하고
나를 부르는 소리.
2015.6.19.쇠.ㅅㄴ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