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아이 156. 똑같이 생긴 돌 (15.7.15.)



  골짜기에 돌을 주우며 놀던 큰아이가 문득 외친다. “이것 봐, 모두 똑같이 생긴 돌이야!” 크기는 다르지만 생김새는 비슷한 돌을 두 손으로 모은다. 어떤 돌인가 하고 들여다본다. 크기가 다른 돌이 물속에서 기나긴 해를 살면서 비슷한 무늬를 몸에 아로새겼다. 그렇구나, 그렇네. 시골순이는 돌을 한동안 들여다본 다음, “자, 이제 다시 너희 집에 돌아가.” 하면서 물속에 넣어 준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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