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에 예쁜 책들



  내 눈에 예쁘게 보이는 책을 장만한다. 내 눈에 사랑스레 보이는 책을 읽는다. 내 눈에 아름다워 보이는 책을 아이한테도 보여준다. 내 눈에 즐거워 보이는 책을 가슴에 포옥 안는다. 내 눈에 넉넉하게 보이는 책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넉넉한 마음이 되는구나 하고 느낀다.


  문득 한 가지를 생각해 본다. 내가 쓰거나 엮는 책도 내 둘레 이웃한테 예쁘게 보이는 책이 될 수 있기를. 4348.7.13.달.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책 언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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