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숙의 자연식 (문숙) 샨티 펴냄, 2015.7.5.



  텔레비전을 보는 일이 없으니 방송인이나 연예인으로 누가 있는지 알 길이 없다. ‘문숙’이라는 이름도 《문숙의 자연식》이라는 책을 보고서야 ‘이런 사람도 있었네’ 하고 깨닫는다. 남들은 문숙이라는 분이 ‘화려한 삶’을 접고서 ‘자연인’으로 산다고 말하는 듯하지만, 아니 문숙이라는 분을 소개하면서 으레 이런 이름을 붙이는 듯하지만, 스스로 삶을 지으며 사는 동안 무엇을 먹고 입으면서 어디에서 어떻게 자고 살림해야 하는가를 알았기에 ‘꾸밈없이(있는 그대로)’ 살아가려는 문숙이라는 ‘한 사람’이리라 본다. ‘사람들’ 사이에서 연기자로 있는 삶도 이 나름대로 재미난 삶이 될 수 있고, 홀로 살림을 꾸리면서 ‘한 사람’으로 오롯이 서는 삶도 이대로 아름다운 삶이 될 수 있다. 어떤 삶이든 좋거나 나쁘지 않다. 《문숙의 자연식》이라는 책에서 밝히는 ‘밥차림’은 무엇인가? 꾸미거나 덧바르지 말라는 밥차림이다. 내 마음에 따라서 늘 달라지는 밥차림이요, 마음뿐 아니라 몸으로도 집 둘레를 아리따운 밭자락이나 숲으로 가꾸어서 내 밥을 내가 손수 가꾸고 거두고 보듬고 지어서 먹을 때에 언제나 튼튼하고 아름다울 수 있다는 밥차림이다. 스스로 기쁜 마음이 되어 밥을 차리니, 몸이 좋아지지 않고서야 배길 수 있으랴. 4348.7.12.해.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한 줄 책읽기)


1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전체선택 장바구니에 담기
문숙의 자연식
문숙 지음 / 샨티 / 2015년 7월
16,000원 → 14,400원(10%할인) / 마일리지 80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2015년 07월 12일에 저장


전체선택 장바구니에 담기

1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