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읽는 책 223] 우리 곁에



  노래하는 바람하고 춤추는 햇볕하고

  푸른 나무랑 싱그러운 풀이랑

  내 곁에서 어깨동무



  바람 한 줄기가 벗이 됩니다. 햇볕 한 줌이 동무가 됩니다. 나무 한 그루와 풀 한 포기가 이웃이 됩니다. 우리 곁에서 곱게 벗님이 되고 동무님이 되며 이웃님이 되는 모든 숨결은 언제나 넉넉하면서 기쁜 하루를 누리도록 북돋아 줍니다. 4348.7.8.물.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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