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새로운 모습 (사진책도서관 2015.6.25.)

 ― 전라남도 고흥군 도화면 동백마을, ‘사진책도서관 함께살기’



  스스로 새로운 마음이 될 적에, 스스로 새로운 이야기를 빚는다. 스스로 새로운 마음이 되지 못하면, 스스로 아무런 이야기를 빚지 못한다. 새로 나오는 책을 읽는다고 해서 새로운 이야기를 알지 않는다. 오래된 책을 읽어도 내 마음을 스스로 새롭게 가다듬을 줄 안다면, 언제나 새로운 이야기를 빚는다. 그리고, 새로 나온 책이든 오래된 책이든 어떤 책조차 손에 쥐지 못하더라도, 날마다 새로운 마음이 되어서 기쁘게 하루를 열 줄 안다면, 이때에도 늘 새로운 이야기를 빚는다.


  오늘도 책꽂이 자리를 옮기면서, 한결 보기 좋도록 도서관을 꾸미자고 생각한다. 먼지를 잔뜩 먹고, 등줄기로 땀이 흐른다. 그동안 아이들하고 어울리느라 뒤로 미룬 일을 이제서야 하나씩 찾아내어 한다. 큰아이는 도서관에서 얌전한 책순이가 되고, 작은아이는 어디에서든 개구진 놀이돌이로 뛴다. 큰아이는 도서관에서만큼은 동생을 안 쳐다보면서 저 혼자 하고픈 놀이를 찾고, 작은아이는 도서관에서 거리낌없이 뛰고 달리고 노래하고 춤추다가는, 맨발로 골마루 바닥을 기거나 뒹군다.


  도서관마실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면 작은아이는 옷을 갈아입히고 씻겨야 한다. 그래도 뭐, 이렇게 잘 뛰고 뒹굴면서 노니 사랑스럽다. 잇꽃에 내려앉은 나비를 본다. ㅅㄴㄹ



* 도서관 나들이 오시려면 먼저 전화하고 찾아와 주셔요 *

* 사진책도서관(서재도서관)을 씩씩하게 잇도록 사랑스러운 손길을 보태 주셔요 *

☞ 어떻게 지킴이가 되는가 : 1평 지킴이나 평생 지킴이 되기

 - 1평 지킴이가 되려면 : 다달이 1만 원씩 돕거나, 해마다 10만 원씩 돕는다

 - 2평 지킴이가 되려면 : 다달이 2만 원씩 돕거나, 해마다 20만 원씩 돕는다

 - 평생 지킴이가 되려면 : 한꺼번에 200만 원을 돕거나, 더 크게 돕는다

* 도서관 지킴이 되기 : 우체국 012625-02-025891 최종규 *

* 도서관 지킴이가 되신 분은 쪽글로 주소를 알려주셔요 (010.5341.71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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