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배움자리 42. 아침을 깨우는 소리
아침마다 새가 우리를 부른다. 그러나, 나는 새가 우리를 불러서 깨우기 앞서 먼저 일어난다. 나는 내가 아침에 일어날 때를 밤에 그리면서 잠든다. 내가 일어나고 싶은 때를 몸한테 마음으로 말을 걸면, 아침에 어김없이 그때에 맞추어 일어날 수 있다. 그러면 아이들은 어떻게 아침에 새소리를 듣는가? 아이들 마음속에 ‘새가 들려주는 노랫소리’가 있으니, 아침에 새소리를 들으면서 잠에서 깰 수 있다. 그러니, 우리 집 아이들은 따로 ‘울림시계’가 없이도 얼마든지 새벽이나 아침 일찍 잠에서 깨어 하루를 놀이로 열 수 있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우리 집 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