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아이 102. 2015.4.23. 꽃내음에 파묻혀서



  꽃돌이가 꽃내음에 폭 파묻힌다. 유채꽃이 논마다 가득하던 사월에 꽃마실을 다니니, 꽃순이도 꽃돌이도 꽃내음을 함께 맡으면서 꽃노래를 부르니, 다 같이 꽃웃음을 짓는다. 열매는 배를 불려 주고, 꽃은 마음을 상큼하게 달래 준다. 밥은 몸이 움직일 힘을 북돋아 주고, 이야기는 마음이 기쁘게 일어날 기운이 되어 준다. 예부터 마당에 텃밭이랑 꽃밭을 나란히 둔 까닭을 헤아려 본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꽃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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