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톰 만화책 가지러 (사진책도서관 2015.6.2.)

 ― 전라남도 고흥군 도화면 동백마을, ‘사진책도서관 함께살기’



  우리 집 책순이하고 도서관에 가서 아톰 만화책을 한 권 가지고 온다. 우리 도서관은 집하고 가깝지만 따로 떨어졌으니, 책 하나를 가지러 논둑길을 오가야 한다. 그래도 이렇게 바람을 찬찬히 쐬면서 드나드는 길은 재미있다. 하늘을 올려다보고, 빗방울도 맞고, 바람소리를 듣다가, 호젓한 길에서 춤을 추면서 오간다.


  책은 어디에나 있다. 하늘을 읽어도 책읽기이고, 빗방울을 읽어도 책읽기이다. 바람을 읽고 구름을 읽는 하루도 책읽기이다. 씨앗을 심고 풀을 뜯는 손길도 책읽기이다. 삶을 읽기에 책읽기이다. 그러니, 애써 종이책을 장만해서 읽는 몸짓만 놓고서 ‘좁은 책읽기’를 말하지 않아도 된다. 삶을 가꾸고 돌보며 짓는 사람들 모든 손길과 눈길과 마음길은 언제나 ‘너른 책읽기’가 되어 아름답게 피어난다. ㅅㄴㄹ



* 도서관 나들이 오시려면 먼저 전화하고 찾아와 주셔요 *

* 사진책도서관(서재도서관)을 씩씩하게 잇도록 사랑스러운 손길을 보태 주셔요 *

☞ 어떻게 지킴이가 되는가 : 1평 지킴이나 평생 지킴이 되기

 - 1평 지킴이가 되려면 : 다달이 1만 원씩 돕거나, 해마다 10만 원씩 돕는다

 - 2평 지킴이가 되려면 : 다달이 2만 원씩 돕거나, 해마다 20만 원씩 돕는다

 - 평생 지킴이가 되려면 : 한꺼번에 200만 원을 돕거나, 더 크게 돕는다

* 도서관 지킴이 되기 : 우체국 012625-02-025891 최종규 *

* 도서관 지킴이가 되신 분은 쪽글로 주소를 알려주셔요 (010.5341.71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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