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밥 먹자 182. 2015.5.31. 양송이버섯볶음



  양송이버섯은 볶을 적에 맛있다는 말을 듣고는, 어떻게 하면 잘 볶으면서 맛을 살릴까 하고 생각하다가, 감자와 양파와 양배추를 먼저 볶고 나서 고기를 볶은 뒤에 양송이버섯을 올리고는 여린불로 가만히 볶아 본다. 이렇게 하니 제법 맛난 양송이버섯볶음이 된다. 마당이랑 뒤꼍에서 풀을 뜯으면 더할 나위 없는 꽃밥상이 될 테지만, 볶음을 하랴 배추를 썰랴 바쁘고 허리가 결려서 여기까지만 하기로 한다. 큰아이가 왜 풀을 안 뜯었느냐고 물어서 “힘들어서!” 하고 한 마디 해 주었다. 다음에는 힘들어도 풀을 뜯을게. 아니면, 너희가 뜯어 주렴.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밥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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