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아이 272. 2015.5.26. 걷는 책순이



  책순이가 길을 걸어가면서 만화책을 펼친다. 아주 보고 싶던 만화책이라고 여기는지, 걷는 동안에도 책에 눈을 박지 않고는 아쉽다고 여기는구나 싶다. 그래, 네 마음을 알지. 그런데 말이야, 이 길을 걸으면서 하늘을 올려다보아도, 우리는 하늘읽기를 할 수 있어. 땅을 바라보면 땅읽기를 하고, 바람을 바라보면 바람읽기를 할 수 있지.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을 읽고 삭혀서 내 삶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책순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