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느긋하게 빨래



  두 아이 저녁을 먹인다. 그러고 나서 씻긴다. 시원하지? 오늘 하루만 입은 옷이지만 모두 갈아입힌다. 새로운 철에 새롭게 꺼내 입은 옷이니, 하루만 입고 새로 빨아서 이튿날 햇볕에 보송보송 말리면 더욱 즐거울 테지. 아이들은 방으로 들어가고 나는 몸을 씻고 빨래를 한다. 저녁 내내 바지런히 움직이며 팔힘이 좀 빠지지만 시원하고 상큼하다. 4348.5.25.달.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빨래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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