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밥 먹자 179. 2015.3.20. 차츰 사라지는



  부침개를 한다. 작은아이가 부엌으로 와서 묻는다. “부침개야?” “응. 오늘은 쑥고구마부침개.” “쓕꼬구마부침개?” “응. 조금만 기다려. 곧 다 되니까.” “응. 알았어. 놀면서 기다릴게.” 꽃접시에 얹어서 가위로 썬다. 밥상에 올린다. 젓가락질이 바쁘다. 한 조각씩 사라지다가 이내 접시가 말끔히 빈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밥짓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