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름벼리가 배웅 가는 길



  어른들은 아이를 바라보며 곧잘 ‘어른스럽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면 ‘어른스럽다’는 무엇을 가리킬까? 나이만 어른이라는 뜻이 아니라 ‘철이 들었다’는 뜻이리라. 철이 들고 셈이 들며 슬기가 들었다는 뜻이리라. 보름 즈음 배움마실을 다녀오는 어머니를 배웅하려고 빗길을 나서는 사름벼리 모습(2015.5.11.)을 가만히 지켜본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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