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읽는 책 214] 슬기롭게 철들기
슬기롭게 생각하니
곱게 셈이 들어
착한 넋으로 밝은 철
삶을 기쁘게 짓는 사람은 눈을 가만히 뜨고 슬기롭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슬기롭게 생각하는 마음으로 아침을 열기에, 언제나 곱게 셈을 살필 수 있는 몸짓이 됩니다. 곱게 셈을 살피면서 이웃하고 어깨동무를 하니, 한결같이 착한 넋으로 노래하면서 밝은 철이 듭니다. 이제 철을 느끼고 달과 날을 느끼면서 해를 넉넉하게 누릴 수 있는 사람으로 오롯이 섭니다. 4348.5.22.쇠.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