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아이 96. 2015.5.16. 노랑붓꽃길 뛰어



  걷는다. 오월볕이 제법 뜨끈뜨끈하게 내리쬐는 길을 걷는다. 노랑붓꽃이 줄지어서 가득 핀 길을 걷는다. 그러니까 ‘노랑붓꽃길’이다. 꽃내음을 맡으면서, 꽃냄새로 온몸을 적시면서, 천천히 걷다가 신나게 내달리고, 폴짝 뛰어서 오월바람까지 품에 안는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꽃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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