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글 읽기

2015.4.23. 큰아이―걸상에 받치고



  작은 걸상에 공책을 얹는다. 가볍게 글을 쓴다. 우리 집을 넓게 키워서 아이들이 놀고 공부할 방을 마련해 줄 수 있으면, 이 예쁜 글순이는 책걸상에 반듯하게 앉아서 글놀이를 하겠지. 작고 좁은 집이라 이렇게 하지만, 오늘 이곳에서 이렇게 쓰는 글 한 줄로 네 가슴과 내 가슴에 함께 고운 바람 한 줄기를 담자. 고맙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글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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