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름벼리 빗길을 씩씩하게



  바람이 드세게 몰아치는 날, 사름벼리도 산들보라도 우산을 씩씩하게 쥐고 걷는다. 동생을 뒤에 세우고 걷는다. 이 바람도 빗줄기도 우리 가는 길을 거스르지 못해. 한 걸음씩 다부지게 떼고, 두 걸음 세 걸음 더 기운을 내서 걷자. 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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