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보라 바닷가에서 바지 걷었지



  다섯 살이 무르익는 산들보라는 이제 혼자 바지도 웃옷도 잘 갈아입고, 소매를 걷거나 바지를 걷을 적에도 씩씩하게 혼자 잘 한다. 다른 사람 손을 빌지 않아도 된다. 바닷가에서도 누나나 아버지가 제법 멀리 떨어져서 따로 놀아도 산들보라는 안 울고 기운차게 바닷물이랑 놀 수 있다. 얼마나 멋지게 자라는가. 아이들이란. 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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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구리왕짜 2015-05-12 16:45   좋아요 0 | URL
벌써 물이 그리운 계절이네요~
오늘도 날씨 기가 막히네요!

숲노래 2015-05-13 06:49   좋아요 0 | URL
시원한 늦봄 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