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바람을 부르니

쏴악

가벼우면서 빠른 바람이

목덜미를 스치다가

머리카락을 하늘로 날리면서

분다.


눈을 감고

파란 숨결을 떠올린다.

내가 부르면

내가 ‘바람아’ 하고 부르면

곧바로 날아들면서

시원스레 웃음짓는

예쁜 동무

바람이.



2015.5.4.달.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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