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해도 말해도 (카츠타 번·사토 타카코) 시리얼 펴냄, 2011.6.25.
소설을 만화로 새롭게 빚었다고 하는 《말해도 말해도》를 읽는다. 이 만화를 그린 분은 소설책을 읽고 더없이 좋다고 느껴서 만화로 새롭게 그리고 싶었다고 한다. 소설을 쓴 분은 만화로 다시 태어난 이녁 작품을 보면서 무척 기뻤다고 한다. 소설이 만화가 되듯이, 만화도 소설이 될 수 있겠지. 《말해도 말해도》는 낱권으로 빚은 조촐한 만화책이고, 말해도 말해도 마음을 보여주거나 드러내지 못하던 사람들이 나온다. 그렇지만 다시금 씩씩하게 또 말하고 새롭게 말한다. 말을 잘 못하면서 언제나 어수룩하거나 바보스럽게 지냈지만, 이 같은 어제를 잊고 새롭게 거듭나고 싶어서 또 일어나고 다시 일어나려 한다. 그러니까, ‘일어나면서 웃는’ 사람들이 나오는 이야기이다. 쓰러지고 넘어져도 다시 웃으면서 일어나려고 하는 사람들이 나오는 이야기이다. 얼마나 사랑스러운가. 얼마나 아름다운가. 일어서는 사람이 사랑스럽고, 웃는 사람이 아름답다. 4348.5.6.물.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 한 줄 책읽기)
| 말해도 말해도
카츠타 번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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