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글 읽기

2015.4.24. 작은아이―엉거주춤하게



  노트북을 놓고 영화를 보는 작은책상에 공책을 펼친 산들보라는 엉거주춤하게 앉는다. 아슬아슬하게 높이가 안 맞는 듯하다. 그리고, 산들보라는 개구쟁이 놀이를 곧잘 하니, 엉거주춤하게 앉는 놀이를 하는 셈이기도 하다. 나는 어릴 적에 어느 만큼 개구쟁이였을까. 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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