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어린이날에 음성 할머니가 십만 원을 부쳐 주셨다. 이 돈으로 먹을거리를 조금 장만하고 아이들 과자도 몇 점 산다. 음성 어머니한테 언제나 어린이가 되어 해마다 어린이날 선물을 받는다. 나는 음성 어머니한테 아이들 목소리를 까르르 보낸다. 날이 좋아 이불이 잘 마른다. 오늘은 온 집안을 한 차례 쓸고 닦은 뒤 아이들과 면소재지 초등학교 놀이터에 다녀온다. 4348.5.5.불.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 아버지 육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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