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아이 270. 2015.5.2. 씻고 나서 함께
신나게 씻고 나서 두 아이는 책아이가 된다. 책순이가 무릎에 그림책을 펼친 뒤 책돌이한테 조곤조곤 읽어 준다. 작은아이는 머리숱이 적어 곧 머리카락이 마를 테고, 머리숱이 많은 큰아이는 마른천을 목덜미에 두른다. 이제 잠옷으로 갈아입었으니 그림책을 조금만 읽고 촛불을 본 뒤 고요하게 잠자리에 들자. 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