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읽는 책 211] 만화 그리는 사람



  만화를 그리는 손길이

  이웃을 아끼는 손길과

  꽃잎처럼 만난다



  글과 그림으로 이야기를 엮기에 만화가 태어납니다. 글만 있는 만화는 없고, 그림만 있는 만화는 없습니다. ‘대사 없는’ 만화도 더러 있지만, 이때에는 ‘말 없는 말’을 쓴 셈입니다. 그러니까, 모든 만화는 글과 그림으로 엮습니다. 글과 그림을 한자리에 그러모아서 새로운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글은 문학이라 하고, 그림은 예술이라 하는데, 만화는 문학과 예술이 만난 이야기꽃이니, 만화를 두고 어떤 숨결이나 넋이라고 이름을 붙이면 어울릴까요? 4348.5.3.해.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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