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아이 142. 큰돌에 드러누워서 (15.5.1.)



  바닷가로 마실을 와서 논다. 그냥 뛰어다니기만 해도 신이 난다. 한 시간 남짓 돌밭을 뛰어다니면서 놀던 아이들이 힘들다면서 이제 쉬어야겠단다. 시골순이가 “아, 나는 돌에 누워야지.” 하고 말한다. 그래, 좋아, 돌에 누워서 쉬렴. 딱 네 몸에 맞는 큰돌이로구나. 나무가 그늘을 드리우고 바람이 살랑살랑 알맞게 시원하네. 참으로 싱그러운 봄날이야. 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 시골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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