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순이 9. 피리 소리가 차츰 (2015.4.26.)



  큰아이가 부는 피리 소리가 차츰 자리를 잡는다고 느낀다. 스스로 손을 놀리면서 스스로 가락을 잡는구나 싶다. 스스로 날마다 불고 또 불어서 휘파람을 익숙하게 부는 큰아이는, 이제 바람을 내쉴 적에 제법 차분하다. 아직 흔들리거나 떨리는 결을 느낄 수 있으나, 퍽 고르게 숨을 내쉬다 보니, 피리를 불 적에도 소리가 천천히 가닥을 잡으려 한다. 날마다 불고 또 불고 다시 불면, 머잖아 피리로도 노래를 멋지게 불리라 본다. 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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