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보라는 대문 뒤로 숨지


  자전거마실을 가려고 대문을 연다. 산들보라는 이때에 대문 뒤에 숨기를 즐긴다. 누나와 함께 대문을 붙잡은 다음, 자전거가 나간 뒤에 대문을 닫는다고 하는데, 대문을 여닫는 놀이에다가 숨기놀이를 즐기는 셈이라고 여기는구나 싶다. 그래, 맞아, 대문놀이가 되지. 네 몸짓은 언제나 모두 놀이가 되니까. 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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