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집 76. 걷는다 (2015.4.4.)



  우리는 우리 길을 걷는다. 우리는 우리가 가려는 길을 걷는다. 우리는 함께 걷는다. 이 바람을 쐬면서 이 길을 걷는다. 이 봄에 이 봄바람을 곧바로 마주보면서 씩씩하게 걷는다. 줄줄이 서서 걷고, 걷다가 달리고, 다시 걸어서 우리 보금자리를 천천히 누빈다. 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