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와가 여기 있었다 (닐 슈스터만) 한림출판사 펴냄, 2009.2.11.
그림자가 되는 아이들이 있다. 사랑을 못 받기 때문이다. 그림자가 되려는 아이들이 있다. 사랑을 못 받는구나 하고 느끼기 때문이다. 사랑이란 무엇일까? 사랑받는 아이는 누구이고, 미움받는 아이는 누구인가? 사랑도 미움도 받지 못한 채 그림자처럼 잊히는 아이는 또 누구인가? 이야기책 《슈와가 여기 있었다》는 청소년문학이다. 집에서나 학교에서나 그림자처럼 잊힌 아이들이 나온다. 그런데, 그림자처럼 지내는 아이들만 사랑을 못 받지 않는다. 이럭저럭 ‘눈에 보이는’ 아이들도 ‘눈에 안 보이는’ 아이가 되지 않으려고 용을 쓴다. 사랑을 못 받는 삶은 도무지 생각조차 못 하면서 제 앞가림에 바쁘다. 이러면서도 ‘사랑을 못 받는 동무’가 어떠한 마음인지 못 헤아린다. 집이나 마을에 아이들이 ‘너무’ 많아서 사랑을 골고루 나누어 주기 어려울까? 학교에 아이들이 ‘지나치게’ 많으니 모든 아이들이 사랑받을 수 없을까? 나라로 치면, 한 나라를 이루는 사람들은 어느 만큼 사랑을 받으면서 살림을 꾸리는 셈일까? 모든 사람들은 저마다 사랑을 받으면서 삶을 누릴까? 눈물을 흘리면서 “여기 있었다” 하고 큰 목소리로 외치는 아이들 이야기를 가만히 읽는다. 4348.4.26.해.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 한 줄 책읽기)
 | 슈와가 여기 있었다
닐 슈스터만 지음, 고수미 옮김 / 한림출판사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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