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념 잘못 넣은 밥



  저녁밥을 지었는데 양념을 잘못 넣었다. 그제 탕수육을 먹고 남은 양념을 써서 볶음밥을 하는데 차마 먹어 줄 수 없는 맛이 되고 말았다. 밥을 새로 지을까 하다가 그만둔다. 오이와 토마토와 오징어데침과 국으로 저녁을 먹는다. 아이들은 이렇게 먹고도 배가 부르단다. 그래, 잘못 지은 밥은 통째로 버려야겠구나. 우리 집에서 사는 고양이가 이 밥을 실컷 먹겠구나. 4348.4.25.흙.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 아버지 육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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