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글 읽기
2015.4.18. 작은아이―나도 다 썼어
산들보라도 글돌이가 되기로 한다. 다만, 글돌이한테는 ‘글씨를 따라 그리라’고만 말한다. 왜 그러느냐 하면, 글돌이가 그림돌이가 못 되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산들보라는 아귀힘이 여리다. 연필도 힘껏 못 쥔다. 글씨를 따라서 그리는 놀이를 하면서 아귀힘을 기르면, 곧 그림도 신나게 그리겠지. 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 글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