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아이 94. 2015.4.11. 가락지 꽃이야
대문 앞 논둑에서 돋은 자운영을 본 꽃순이가 “아버지, 이 꽃, 반지 만드는 꽃이야!” 하고 외친다. 그래, 지난봄에 이 꽃송이를 길게 꺾어서 가락지를 엮었지. 꽃대가 가늘고 길게 오르는 고운 아이들을 톡톡 끊어서 손가락마다 가락지를 엮으며 논단다. 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 꽃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