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층이 승부를 가른다 (고성국·지승호) 철수와영희 펴냄, 2015.4.25.



  정치평론을 하는 고성국 님이 지승호 님과 만나서 들려주는 이야기를 읽는다. 나는 정치라고 하는 일은 거의 눈길을 안 둔다. 아니, 눈길을 둘 까닭조차 없다. 시골에서 사는 사람한테 정치는 참말 하나도 스며들거나 깃들지 않는다. 다만, 시골에 정치 물결이 휩쓸리면 들과 숲과 바다가 모두 엉망진창이 된다. 서울이나 큰도시에 있는 공무원과 정치 일꾼은 그저 책상맡에서 모든 정책을 펼친다. 정치를 하건 무엇을 하건 사람들이 스스로 제 마당과 밭과 숲을 거느린다면, 모든 삶과 정책이 달라지리라 느낀다. 그러나, 돈을 아무리 많이 건사하더라도 제 보금자리를 숲으로 곱게 돌보는 사람은 좀처럼 찾아보지 못한다. 그저 돈이나 권력이나 이름값을 더 거머쥐려 할 뿐이다. 왜 그런 바보짓을 할까 하고 헤아려 보곤 했는데, 고성국 님이 들려주는 이야기에서 살짝 실마리를 얻는다. ‘국민(사람들)이 바라는 것’을 하겠다고 하지만 막상 ‘국민이 바라는 길’하고는 등을 지는 정치꾼이 보여주는 모습은 늘 ‘제 밥그릇’에 얽매인 몸짓이다. 밥그릇을 붙잡으려 하지 말고, 밥을 일구면 모두 아름다울 수 있을 텐데, 다들 밥그릇만 붙잡으려 한다. 4348.4.19.해.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 한 줄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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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층이 승부를 가른다- 2017 대선, 박원순 vs 반기문
고성국.지승호 지음 / 철수와영희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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