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잖아, 꼭 말을 해야 돼? (로이스 로우리) 산하 펴냄, 1992.10.25.



  열 살 어린이는 집과 학교에서 무엇을 배울까. 열 살 어린이를 돌보는 어른은 집에서 무엇을 가르치고, 학교에서는 무엇을 가르칠까. 열 살 어린이는 ‘어른이 시키는 대로’ 잘 따르면 될까, 아니면 앞으로 모든 삶을 스스로 씩씩하게 짓는 마음길을 다스릴 수 있어야 할까. 미국 동화라고 하는 《있잖아, 꼭 말을 해야 돼?》를 읽는다. 모두 일곱 권으로 된 이야기꾸러미 가운데 첫째 권으로, 이 책에 나오는 아이는 언제나 스스로 생각한다. 그리고, 제 생각을 스스럼없이 학교와 집에서 말한다. 학교에서는 으레 꾸지람을 들으나, 집에서는 으레 사랑을 듣는다. 학교에서는 왜 아이한테 ‘주어진 어떤 틀’에 맞추도록 이끌려 할까? 집에서는 왜 아이한테 ‘스스로 삶을 짓도록’ 도와주려 할까? 이와는 달리, 학교에서 아이한테 ‘스스로 삶을 짓도록’ 도울 수 있고, 집에서 아이를 ‘주어진 어떤 틀’에 가두려 할 수 있다. 아무튼, 이 동화책을 읽다가 폭 빠져들어서 시간이 얼마나 흐르는지 깜빡 잊어버렸다. 4348.4.15.물.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 한 줄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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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잖아 꼭 말을 해야 돼?- 아나스타샤 1, 미국동화
로이스 로우리 지음, 최덕식 옮김, 신혜원 그림 / 산하 / 199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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