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아이 91. 2015.4.8. 여기 하얀 꽃


  꽃돌이가 흰민들레를 본다. 자, 여기에 흰민들레 활짝 피었지? 네가 이렇게 바라보아 주니 흰꽃이 더욱 하얗게 빛나서 우리한테 고운 꽃내음을 베풀어 주는구나. 꽃송이를 쓰다듬고 싶으면 살살 쓰다듬으렴. 꽃송이는 아주 여리단다. 민들레잎을 먹고 싶으면 한 포기에 한 잎만 살짝 뜯고 고맙다고 말하렴. 꽃도 잎도 모두 우리를 아끼고 사랑하는 따스한 숨결이란다. 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 꽃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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