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빛은 천천히 (사진책도서관 2015.4.8.)

 ― 전라남도 고흥군 도화면 동백마을, ‘사진책도서관 함께살기’



  봄빛은 천천히 물든다. 먼저 조그마한 싹이 터서 푸릇푸릇한 기운이 온 들에 서리도록 한다. 푸릇푸릇한 싹이 퍼지면서 꽃대가 올라 흰꽃은 하얗고 노란꽃은 노랗게 새로운 빛을 퍼뜨린다. 바람이 불면 푸릇푸릇한 풀싹 내음이 골고루 퍼진다. 이윽고 흰꽃 내음과 노란꽃 내음이 퍼진다. 꽃내음이 모두 지면 머잖아 열매 내음이 퍼지겠지.


  철이 바뀌어 철바람이 새롭게 분다. 날과 달이 바뀌면서 해는 더 높이 뜨고, 더 높이 뜨는 해는 온누리에 한결 따뜻한 숨결을 나누어 준다.


  천천히 물드는 봄빛은 사람들 가슴에 어떻게 스며들까. 천천히 물드는 봄빛을 누리는 사람들은 저마다 어떤 이야기를 지을까. 책에는 날과 달과 철이 바뀌면서 새로운 숨결이 퍼지는 이야기를 얼마나 담는가. 책에는 새로운 햇볕과 바람이 나누어 주는 이야기를 얼마큼 담는가. 책에는 풀싹과 나무싹이 새롭게 움트면서 온누리에 새 빛을 입히는 이야기를 어느 만큼 담는가. 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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